12일,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까지 남은 시각은 3시간 30여분. 하지만 경기장 근처는 수만 인파로 가득 찼다. 친구와 함께 축구장을 찾은 박예솔(20) 씨는 "네 시부터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일이다. 우루과이, 파나마와의 10월 A매치 2연전은 입장권 발매와 동시에 매진됐다. 특히 우루과이전은 대한민국 홈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만큼 6만 함성이 예고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소 1시간30분 전에 도착할 것을 추천한다'고 공지했다.
마치 거대한 축제의 현장 같았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한 팬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손에는 대한민국 응원 도구가 들려 있었다. 손수 만든 플래카드도 볼 수 있었다.
얼리버드로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한 팬들은 선물도 받았다. 선수팬덤존R 좌석에 앉은 김예림(28) 씨는 "길이 복잡할 것 같아서 두 시간 전부터 기다렸다. 선물로 사인볼도 받아서 정말 행복하다"며 호호 웃었다.
K리그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함께 마련한 KFAN 덕분이었다. 연맹과 협회는 K리그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총 880명의 팬을 초청했다.
수원 팬이라는 선은비 우주영(이상 29) 커플은 "KFAN에 선발돼 경기장에 오게 됐다. 기쁘다. 재미있는 경기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양 팬 엄주욱 김지선(이상 31) 커플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엄주욱 씨는 "연맹이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것 같다. 이렇게라도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 축구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킥오프까지 남은 시각은 2시간.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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