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24번을 단 2명의 마무리. 누가 웃을 수 있을까.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2018 시즌 KBO리그 가을야구가 개막한다. 디펜딩챔피언인 KIA가 가까스로 5위에 턱걸이한 가운데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업셋을 달성할 지, 이변 없이 넥센이 한화 이글스를 만나러 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되는 넥센이 많이 유리한 게임이다. 그리고 넥센은 시즌 후반 서건창, 이정후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구멍'이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초이스 대신 온 제리 샌즈가 점점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전력적으로도 KIA에 뒤질 게 없다.
하지만 단기전은 전력 외적 변수들이 경기를 지배한다.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 정규시즌과는 확 다른 분위기의 경기가 펼쳐지기 마련이다. 투수들은 1구, 1구에 혼신의 힘을 쏟고 타자들은 꼭 쳐야 한다는 압박감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 보통 단기전 초반 승부는 많은 점수가 나지 않는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은 불펜 싸움이 핵심이다. 그리고 경기 마지막 1~2점차 승부를 지켜낼 수 있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넥센 박병호, 김하성 KIA 최형우, 안치홍 등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을 가진 강타자들이 많은 양팀이기에 경기 막판 장타 한방은 경기 결과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등판한 KIA 윤석민이 투구를 펼치고 있다.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0.04/
그런데 양팀 마무리인 넥센 김상수와 KIA 윤석민은 불안한 카드다. 김상수는 시즌 초 필승조로 활약하다 조상우 이탈 후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 블론세이브를 7차례나 기록했다.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다. 정교한 제구로 승부를 봐야하는데, 그 제구가 들쭉날쭉 하다. 흔들리는 날은 볼넷을 내주고 안타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진다. 특히, 8월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마운드를 떠난 후 복귀했는데 이후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윤석민은 김상수보다 더 불안하다. 어깨 수술 후 복귀해 공을 던지고 있지만, 예전 강속구를 뿌리던 윤석민이 아니다. 힘 없는 변화구들이 몰리면 통타를 당한다. 하지만 KIA는 불펜진이 약속이나 한 듯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제구 난조를 보인다. 그나마 경험으로 공을 가운데에 밀어넣을 수 있는 윤석민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맞은 공이 야수 정면으로 가면 다행, 아니면 가시밭길이다. 볼넷보단 이게 낫다는 판단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선발 투수 2명만을 제외하고는 투수들을 총출동시킬 수 있기에 불펜 운용에 있어 변수가 많아질 수 있다. 두 사람 외에 다른 선수가 깜짝 마무리로 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 김기태 감독 모두 중요한 순간에서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기란 쉽지 않다.
공교롭게도 김상수와 윤석민 모두 우완 투수로 등번호 24번을 달고 있다. 과연 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마지막 마운드 위에서 주먹을 불끈 쥘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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