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에도 웃지 않았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개막전에서 1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대1(21-25, 32-30, 25-19,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쿠바산 폭격기' 요스바니는 양팀 최다인 27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트 공격수 조재성도 17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이민규의 토스도 흔들렸지만 요스바니도 심리적 부담이 큰 것 같더라"고 밝혔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매 세트마다 흔들린 세터 이민규로 인해 살얼음 승부를 펼쳐야 했다. 김 감독은 "명근이는 안돼서 뺀 것이 아니다. 민규의 토스가 너무 안돼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려서 경섭이를 넣어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흔들림 가운데서도 김 감독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3세트부터 손 부상 중인 박원빈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역시 원빈이가 들어가면 블로킹 위치가 달라진다. 막아주고 반격해야 점수가 올라간다. 공격이 흔들리는 건 잠깐일 수 있다. 그러나 블로킹과 위치선정이 잘 돼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강팀들과의 대결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경기하면서 세트플레이, 이단연결을 신경써야 한다. 결국 수비와 블로킹이다. 이날 이기긴 했지만 이런 경기력이라면 완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V리그 첫 경기를 치른 요스바니에 대해선 "훈련할 때도 범실이 많이 나왔다. 예상한 만큼 해줬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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