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이 전국체전 5관왕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박태환은 18일 오전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북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인천선발' 후배선수들과 함께 3분52초9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진행되는 혼계영 레이스에서 인천시청은 '어벤저스'였다. 이번 대회 배영 100m 은메달리스트 박선관,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이도형, 접영 200m 은메달리스트 정재윤(국군체육부대)에 이어 자유형 박태환이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혼신의 역영끝에 3분40초3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금메달 당시 기록한 3분38초55의 대회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북체전 수영 종목 마지막 금메달을 소속팀 인천시청에 안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해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인 박태환은 지난해와 똑같이 이번 대회에도 개인전 2종목, 단체전 3종목 등 총 5종목에 출전했다. 14일 계영 800m, 15일 자유형 200m 금메달에 이어 16일 자유형 400m, 계영 400m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인 18일 혼계영 400m에서도 후배들과 마지막 5번째 금메달을 합작하며 2년 연속 5관왕 '위업'을 썼다.
한편 대회 최다관왕인 박태환의 5번째 MVP 수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태환은 4관왕 직후 5관왕, 5번째 MVP 꿈에 대한 질문에 "전국체전 MVP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자리다. 좋은 기회가 돼서 여러 번 받게 됐다"면서 "5관왕이 되더라도 꿈나무 선수,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면 그들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이, 경력 불문, 선수 대 선수로서 끝까지 진검승부 할 뜻도 분명히 했다. "저도 받을 수 있게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5관왕을 떠나서 마지막 경기는 개인종목이 아니라 단체전이기 때문에 인천팀이 우승하는데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 5관왕이 되고, 좋은 결과, 좋은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감사할 것같다"고 했었다.
이번 대회 수영 유망주 이호준(영훈고)도 남자고등부 5관왕에 올랐다. 체조 여자고등부 엄도현(경기체고)과 볼링 여자고등부 손현지(양주백석고)는 나란히 4관왕에 올랐다.
육상 100m 한국기록보유자 김국영을 넘어선 박태건(강원도청)은 3관왕에 올랐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인어공주' 김서영(경북도청, 수영)과 '도마공주' 여서정(경기체고, 체조)은 나란히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휩쓸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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