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서는 키버스 샘슨에 대해 믿음을 언급했다. 한 감독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사실 샘슨을 시리즈 전에 불러 '내가 너를 이렇게 쓰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랬더니 본인이 먼저 '선발로 뛰고 싶다. 내가 이렇게 바뀌겠다'고 플랜을 설명하더라. 믿음이 갔다. 본인이 앞선 넥센과의 4차례 경기를 분석하고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샘슨은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은 11점이 넘는다. 매우 고전했다. 최악의 상대가 넥센이었다. 한 감독이 샘슨 대신 데이비드 헤일을 1차전에 내보낸 이유도 상대전적 때문이었다. 또 선발 대신 삼진 능력이 있는 샘슨을 적재적소의 조커로 활용할 것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 샘슨 스스로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 선발로 내보내 달라"라며 강력히 간청한 상태다.
한 감독은 "샘슨이 넥센과 만났을 때는 초반에는 괜찮았다. 이후에 볼갯수가 많아지면서 이내 흔들리곤 했다. 구위를 면밀히 체크한 뒤 불펜투입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내일 휴식일이 있다. 오늘은 불펜을 총동원할 것이다. 어제도 많이 던지지 않았다. 안 던진 선수 위주로 하고, 어제 던진 선수들은 경기 후반에 내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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