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소닉붐의 초강수, 성공적으로 보여진다.
KT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105대98로 승리, 하루 전 같은 서울 연고의 SK 나이츠에 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KT로서는 의미가 있는 승리. 홈 경기 첫 승리였고, 새 외국인 선수 데이빗 로건의 가세로 좋은 팀 플레이가 나왔기 때문이다. KT는 부진하고 소심한 단신 외국인 선수 조엘 헤르난데즈를 2경기 치르고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로건은 20일 SK전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14득점을 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낯선 리그에서의 어색함을 풀어낸 로건은 삼성전 자기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후반 여러차례 결정적 3점슛을 성공시킨 것 포함, 22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5방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슛 성공률도 좋았고 동료를 살려주는 어시스트 능력도 보여줬다. 34세의 베테랑으로서 대단히 빠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영리한 스텝과 돌파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단신 외국인 선수 구멍이 메워지자,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마커스 랜드리(20득점)는 공격력이 훌륭하나, 골밑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는데 김현민이 17득점 7리바운드의 놀라운 활약을 해주자 팀 밸런스가 잡혔다. 허 훈(16득점)이 로건의 가세로 리딩의 부담을 덜고 득점에 집중했다. 김영환(11득점), 양홍석(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제 역할을 했다.
5명의 선수가 고르게 공을 잡고, 움직이며 찬스를 만드는 농구를 계속 한다면, KT는 이번 시즌 하위권 탈출에 성공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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