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36)이 믿음에 보답했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2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김태균을 선발로 못박았다. 5번 지명타자. 타격 컨디션은 제로였고, 몸상태도 베스트가 아니어서 수비 또한 어렵다. 하지만 김태균은 선취점에 다리를 놓는 안타에 이어 결승타까지 때렸다. 김태균은 데일리 MVP에 선정되며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화는 4대3 승리를 거두고 2007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5연패를 11년 만에 끊어냈다. 역시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3-3으로 팽팽하던 9회초 1사 2루에서 넥센 세 번째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우중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승부처에 강한 스타다웠다. 이날 경기마저 내주면 한화는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단 3경기로 마칠 뻔 했다.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4위 넥센에 3경기 스윕을 당할 뻔 했다.
한화에게 가을야구 1승은 1승 그 이상의 의미다. 한화 선수들에게는 오랜 시간 기다려온 한화팬들에게 어떻게든 더 많은 경기를 선보여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있었다. 김태균의 타격감 회복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4차전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김태균은 1차전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3구 삼진을 당했다. 좀처럼 3구 삼진을 당하지 않는 김태균이 원바운드 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타격감이 제로라고 판단한 한용덕 감독은 2차전에는 김태균을 아예 내보내지 않고 대타 타이밍에 강경학을 낼 정도였다. 절체절명의 순간. 한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김태균이었다. 그리고 멋지게 믿음에 보답했다.
이날 한화 선수들은 서울 숙소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짐을 풀지 않고 나왔다. 오늘밤 승리를 거둬 승부를 4차전으로 기어이 끌고 가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그리고 그 중심에 승리를 다짐하는 김태균의 의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올 시즌 김태균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종아리 부상과 다른 잔부상으로 7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김태균이었지만 부상에 쓰러지고 말았다. 타율 3할1푼5리에 10홈런 34타점. 2001년 데뷔 이해 가장 적은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백척간두 승부에서 큰 힘을 보탰다. 이날 고척 스카이돔 3루측 한화 응원단에선 김태균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경기 종료후에도 꽤 오랫동안 사라지질 않았다. '한화의 김태균, 오~오~오~오~오~오~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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