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일주일간의 미니 캠프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 한국시리즈를 위해서는 오로지 부상 방지만이 살 길이다.
두산은 지난 19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2군 선수단이 이달초부터 먼저 들어와 일본프로야구 12개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등의 팀들과 실전 경기를 치르며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었고, 1군 선수단은 중도 합류했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주니치 드래곤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한신 타이거즈,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총 4개팀들과 4번의 경기를 치르고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일단 한국보다 훨씬 날씨가 따뜻한 곳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미야자키시는 현재 일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길만큼 기후가 온난한 편이다. 밤 늦은 시간을 제외하면 쌀쌀함을 느끼기 쉽지 않다. 그래서 잔부상을 가지고있던 선수들도 한결 몸 상태가 가뿐해졌다.
또 수준이 있는 일본의 투수들을 상대한 것도 실전 감각에 많은 도움이 됐다. 두산 타자들은 일부러 타격감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직 한국시리즈까지 열흘 가까이 시간이 남아있는데, 여기서 지나치게 좋으면 정작 시리즈가 시작할 무렵에 감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들도 투구수를 60개 정도로만 맞춰놓고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투타 모두 꼼꼼하게 점검했다.
다만 두산이 한국시리즈때까지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추가 부상 방지다. 두산은 미야자키에서 필승조 투수 김강률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렇게 생각지 못한 부상으로 이탈이 생기면, 선수 개인은 물론 팀에게도 너무나 큰 손해다. 그렇다고 실전을 안치를 수도 없다. 두산은 귀국 후 짧은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팀 훈련과 자체 청백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절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스스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미야자키(일본)=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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