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5일(한국시각) 영국 BBC라디오5 생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애창곡을 직접 소개했다.
2017년 맨체스터 테러 당시 추모곡으로 불린 오아시스의 명곡 'Don't Look Back in Anger(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마)'를 소개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중 발생한 가슴 아픈 테러 사건 당시 자신의 아내 크리스티나와 두 딸 발렌티나, 마리아가 공연장에 있었던 사실도 털어놨다. "전화벨이 울렸고, 아내가 뭔가 사건이 일어났고 우리는 달리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 후 전화가 끊겼다. 아들과 함께 집에 있던 나는 전화를 받자마자 공연장을 향해 출발했고, 5~6분 후 아내가 다시 전화를 걸어, 밖으로 나왔다, 집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우리는 운이 좋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2명의 팬이 희생된 가슴 아픈 테러사건 이후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마)'는 그날의 아픔을 위로하는 비공식 추모곡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이 노래를 정말 사랑한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곡이다. 내안에 있는 최고의 느낌들을 이끌어내는, 정말 최고의 명작이다. 맨체스터 아레나에서의 그 사건 이후 이 노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노래가 됐다"고 평했다.
이 밖에도 과르디올라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를 2곡(New York, New York''I've got you under my skin')이나 선택하며, 열혈팬임을 인증했다. 카탈루냐 출신 조안 마누엘 세라트의 '피에스타(Fiesta)'도 빼놓지 않았다. 인종, 외모, 종교 모든 것과 무관하게 하나가 되는 축제를 노래한 이곡에 대해 카탈루냐 출신 전 바르셀로나 감독 과르디올라는 "이 곡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지중해에서 연일 사람들(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북아프리카 난민)이 죽어가고 있지만 이탈리아, 스페인 정부는 죽어가는 이들을 구하는 일을 허가하지 않는다. 나는 도대체 우리가 어떤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이것은 법의 문제가 아니라 휴머니티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죽어갈 때 영웅들이 그곳으로 가서 활짝 열린 팔로 죽어가는 이들을 구조한다. 그런데 정부는 이것을 못하게 한다. 정말정말 잘못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이밖에도 과르데올라는 엘튼 존의 'Your song',빌 페이의 'The healing day' 루이스 리아크의 'Amor Particular', 이글스의 명곡 'Hotel California' 등 총 8곡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공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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