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무한도전'의 벽은 높았다. 국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후속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뜻밖의 Q'가 6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MBC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가 지난 27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수근, 전현무, 은지원, 유세윤, 승관(세븐틴) 다섯 멤버는 지금까지 시청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수근, 전현무, 은지원, 유세윤, 승관이 진심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승관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게 진짜 꿈같았거든요"라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은지원은 "저는 너무 아쉬워요"라며 프로그램 종영에 대한 깊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 '이모티콘 퀴즈'에 문제를 출제했던 시청자의 닉네임을 완벽하게 기억하는 등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보였던 유세윤은 "저희도 노력했고 제작진들도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며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약속해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다 함께 "뜻밖의~ Q! 감사합니다!"라며 밝은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서 지난 6개월 동안 '뜻밖의 Q'를 위해 문제 출제 등 큰 도움을 줬던 시청자들의 닉네임이 언급돼 더욱 의미를 배가시켰다.
지난 5월 5일 첫방송을 시작한 '뜻밖의 Q'는 무려 10년간이나 방송되며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불렸던 '무한도전'의 후속작으로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시작했다. 첫 방송은 '무한도전'의 최종회 시청률에 반토막도 미치지 못했고 이 시청률은 종영회까지 이어졌다.
시청률 만큼이나 화제성도 미미했다.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힌트를 제공하는 신개념 소통 '이모티콘 퀴즈'가 재미를 자아내긴 했지만 프로그램 전체를 살리기는 역부족이었다. 90분간 이어지는 한정적인 퀴즈쇼가 다양한 스타일의 버라이어티 혹은 리얼리티 예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의 예능 트렌드와 맞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한편, '뜻밖의 Q'의 후속 프로그램은 14부작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 나인틴'이다. 최고의 K-POP 크리에이터 남자 아이돌! 차세대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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