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타오른 SK 타선의 기세를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
해커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4실점하며 1-4로 뒤진 6회 1사 때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8개였다.
해커는 경기 초반 좋은 구위와 제구력을 선보였다. 1, 2회를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투구수 29개로 막아냈다. 하지만 3회 하위타선을 쉽게 넘기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7번 김동엽에게 우전안타에 이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허용했다. 9번 강승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2루에 있던 김동엽이 3루까지 갔다. 여기서 1번 김강민에게 동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4회에도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준 해커는 2사 1, 3루에서 김동엽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5회부터 급격히 구위가 떨어졌다. 5회말 2사 후 다시 타석에 나온 1번 김강민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한 해커는 6회에도 1사 1루에서 6번 이재원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강민과 이재원에게 홈런 1개씩 허용하며 각 2타점씩 내줬다.
결국 넥센 벤치가 움직였다. 이재원에게 홈런을 맞은 직후 마운드에 올라온 넥센 벤치는 해커를 내리고 신재영을 투입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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