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이하 '내뒤테')가 시트콤보다 더 웃긴 코믹함으로 매주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이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군단들과 허를 찌르는 전개로 웃음의 시동을 걸더니 이내 폭소를 일으키는 '내뒤테' 만의 독특한 재미가 시청자들의 웃음 코드를 제대로 명중한 것. 이에 '내뒤테' 속 코믹 포인트가 무엇인지 살펴봤다.
#. 1 분장까지 완벽했다. 패러디의 향연!
'내뒤테'는 첫 방송부터 뜻밖의 패러디로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장난감 총에 과도한 액션을 펼친 소지섭의 영화 '매트릭스' 패러디는 긴장되는 상황 속 예상 밖의 폭소를 터트려 '내뒤테'만의 웃음 코드에 시동을 걸었다.
또 액션에 분장까지 한 몫 더한 고퀄리티 패러디로 시선을 강탈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동공 지진을 일으킨 '무릎팍 도사'와 고애린(정인선 분)의 상상 속 킬러로 등장한 영화 '레옹' 패러디는 비주얼은 물론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변신해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는 소지섭의 색다른 매력을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 2 CF인가? 드라마인가? 개성 터지는 연출과 편집!
패러디뿐만 아니라 재기발랄한 연출과 편집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 20회에서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의 리더이자 S대 영문과 출신 심은하(김여진 분)의 영어 실력이 탄로 나자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상황을 물줄기로 뿜어내 안방극장의 웃음도 뿜어내게 했다. CF로 착각하게 만들 만큼 톡톡 튀는 연출은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 빅웃음을 유발했다.
또 진용태(손호준 분)의 얼굴을 보고 성형 미남임을 단번에 파악하는 봉선미(정시아 분)의 매서운 눈썰미도 재치있는 CG 기술을 덧입혀 보는 재미를 더했다.
#. 3 이보다 더 신박할 수 없다! 브금(BGM) 센스!
이런 코믹한 장면도 적절한 타이밍에 치고 나오는 신박한 BGM(Background music)이 더해져 제대로 된 맛을 살리고 있다. 그중 고애린과 준준남매를 보는 김본의 표정을 뒤로 목탁 소리와 함께 흘러나온 반야심경은 아수라장이 된 집을 보며 화를 삭이는(?) 김본의 심정을 고스란히 반영해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또한 KIS의 수다 꽃이 필 때는 한층 안성맞춤의 BGM이 선곡된다. 김본의 점쟁이 설에는 사물놀이가, 김본과 고애린의 불륜설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테마곡으로 '브금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 적재적소에 BGM과 예상을 깨는 선곡들은 '내뒤테' 속 빼놓을 수 없는 꿀잼 포인트로 사랑받고 있다.
이렇듯 '내 뒤에 테리우스'는 패러디부터 연출과 편집, BGM까지 스릴 넘치는 첩보 전개 속 놓칠 수 없는 코믹 코드로 다채로운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긴장과 웃음을 아우르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속 유쾌한 기운은 내일(31일) 밤 10시 21회, 22회에서도 계속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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