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최고 기대주' 이강인(17)이 스페인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데뷔했다.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각)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에브로와의 스페인 FA컵 성격의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 선발출전,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도왔다.
발렌시아 구단 역사가 다시 쓰였다. 1919년 창단한 발렌시아 역사상 동양 선수가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른 경우는 없었다. 이강인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날 가동된 4-4-2 포메이션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원터치 패스로 득점찬스를 생산해내려고 노력했다. 후반에는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페인 주요 매체들도 이강인의 1군 정식 데뷔를 비중 있게 전했다. 스페인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한다. 이미 이강인은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최대 축구 전문 매체 마르카는 '17세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프리시즌에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고 알렸다.
이강인은 3개월 전 발렌시아 1군에서 프리시즌을 보냈다. 지난 7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경기에 출전했다. 또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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