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투수 이승호가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역투하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이승호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5개.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안타 2실점했던 이승호는 SK전에서도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승호는 4이닝 동안 SK 타선을 상대로 단 1안타 만을 허용하는 역투를 펼치면서 장정석 감독의 믿음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이승호는 1회초 김강민, 김성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최 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으나 제이미 로맥의 유격수 땅볼이 1루 주자 김성현의 태그 아웃으로만 연결되면서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승호는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이승호는 3회 2사후 김성현이 좌중간으로 날린 타구가 좌익수 김규민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빠지며 2루타로 연결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승호는 최 정을 유격수 땅볼로 침착하게 잡으면서 다시 이닝을 마쳤다. 4회 2사후 김동엽, 한동민에게 다시 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강승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넘겼다. 넥센은 제리 샌즈의 선제 투런포로 2-0 리드를 잡았고, 이승호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졌다.
이승호는 5회 선두 타자 나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넥센 벤치가 움직였고, 이승호는 안우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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