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투수 문승원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홈런 한 방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문승원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안타(1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1개. 지난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안타(1홈런) 3실점했던 문승원은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다 넥센 제리 샌즈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흔들렸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오기에 이르렀다.
1회말 2사후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문승원은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샌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3회에는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첫 타자 서건창을 뜬공 처리한 문승원은 이어진 박병호 타석에서 옷깃을 스치는 사구를 허용하며 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샌즈 타석에서 2B2S에서 던진 140㎞ 슬라이더가 방망이에 걸렸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되면서 순식간에 2실점을 했다. 문승원은 임병욱을 2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김하성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도루와 폭투로 각각 진루를 허용해 2사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문승원이 실점 뒤 앙헬 산체스를 불펜에서 준비시키던 SK 벤치는 5회말 시작과 동시에 투입을 결정했다. 홈런 한 방에 호투쇼가 무너진 문승원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승부였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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