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긴 이닝을 가져가겠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차전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에 대한 기대치를 밝혔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린드블럼을, SK는 박종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두산 입장에서는 1차전 선발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SK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끝장 승부를 펼치면서 김광현, 메릴 켈리를 소진했기 때문에 3선발인 박종훈이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 중책을 맡게 됐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두산은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원투펀치'가 나란히 1,2차전에 출격하게 된다. 이 두사람이 등판했을때 승리를 최대한 확보해야, 3~4차전도 수월하게 풀 수 있다.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이 많이 쉬었기 때문에 공에 힘은 분명히 있었다. 일본에서도 좋았다"면서 "오늘은 자신의 공을 얼마나 던지느냐가 중요하다. 1선발이기 때문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긴 이닝을 최대한 가져가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최대한 선발 투수들을 길게 활용할 것이라 큰 틀의 구상을 밝혔다. 2016년 우승 당시에도 '판타스틱4'로 불리던 더스틴 니퍼트-닉 보우덴-장원준-유희관 4명의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한 후 불펜은 사실상 이현승, 이용찬 2명으로 시리즈를 끝내며 4전 전승 우승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에도 선발들이 워낙 좋았고, 지금도 선발이 자기 역할을 하면 굳이 중간 투수들로 틀어막을 필요가 없지 않나. 상황 봐서 될 수 있으면 길게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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