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주장' 송명근(25)은 언제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까.
OK저축은행은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5승1패(승점 14)를 기록,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지며 2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김세진 감독은 "(1라운드 성적에) 만족한다.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사실 반타작만 하면 잘했다고 생각했었다"고 평가했다.
쿠바 출신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는 매 경기 활약하며 1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송명근이 좀처럼 살아나주지 못했다. 송명근이 부진한 자리에 레프트 심경섭이 투입되면서 주전을 꿰찼다. 주전 라이트로 올라선 조재성도 자신감 있게 공을 때리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초반 대진 운이 괜찮았다. KB손해보험이나 한국전력 모두 외국인 선수가 안 좋은 상태에서 만났다. 마침 그 때 선발 명단을 맞추다 보니 분위기를 탔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송명근의 컨디션 난조는 '옥에 티'다. 시즌 전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송명근은 소속팀 복귀 이후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격점유율도 지난 시즌 22.87%에서 7.26%로 확연히 줄었다.
일단 김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명근이가) 자신감을 조금 잃은 것 같다. 프런트에서도 신경을 써주고 있다. 심리 상담사와 계약을 해서 상담도 해보고 있다. 길게 보려고 한다"면서 "훈련량도 늘려보고, 휴식이 필요하다면 휴식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반복해서 하고 있는 배구인데 난조를 보인다는 건 분명 문제가 생긴 것이다. 차근차근 만들어 가야 한다. 공격을 잘 때렸다고 해서 바로 투입하고 그럴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송명근의 슬럼프 탈출이 절실하다. 심경섭이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긴 하지만 풀타임 주전 경험이 없다.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항상 도사리고 있다.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선 역할이 적절히 분배돼야 한다. 김 감독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구단과 김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송명근 자신감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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