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손호준이 선과 악의 경계에서 폭넓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손호준은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스릴부터 웃음, 예상치 못한 감동까지 만들며 악역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방송에서 소지섭(김본 역)과 의기투합하며 악인에서 조력자로 변신한 진용태의 모습을 그렸다.
평소 자신의 안위를 위해 양심도 죄의식도 없는 뻔뻔한 악행을 이어왔던 그가 용기 있는 움직임을 시작한 것. 손호준은 글로벌 거대범죄조직 '코너스톤'의 하수인 '목소리'에 접근하는 작전을 감행하며 절대 악의 정체 파악에 힘을 보탰다.
또 이날 그는 소지섭의 생존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남다른 '브라더 케미'까지 섭렵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이어 정인선(고애린 역)에게 남편 죽음의 비밀을 털어놓는 양심 고백으로 동정심마저 유발했다.
초반 악행을 지시하던 서늘한 면모와는 달리,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코믹함을 겸비해 인간미의 정점을 찍고 있다.
이처럼 손호준은 악인에 국한되지 않은 '인간 진용태'의 성향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 상반된 느낌을 이질감 없이 표현하며 변화의 폭이 큰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첩보 콜라보를 그리는 드라마.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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