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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체포된 을지해이는 기산의 증언과 산해리조트 CCTV 영상으로 인해 자신이 유력용의자로 확정된 것임을 깨달았다. 그는 오봉삼(오대환 분)의 도움으로 기산을 만나 무릎까지 꿇으며 절박하게 호소했지만, 기산은 "난 자네 손을 놨어"라며 을지해이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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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당시 리조트 CCTV 영상, 목격자 증언 등 모든 증거가 을지해이를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을지해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장화사(김해숙 분)를 통해 마현철이 죽던 날의 상황을 들으며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독한 양주도 버텨내던 몸이 술 한 모금, 복어회 한 점을 먹고 정신을 잃은 것. 을지해이는 죽은 마현철의 혈액에서 복어독과 같은 테트로도톡신이 미량 검출됐다는 것에 집중했다. 이어 오봉삼에게 "치사량이라고 보기 어려운 양? 웃기지 말라 그래 그건 일반론이지. 마현철은 위염, 위궤양 둘 다 있었어 상처를 통해 독이 더 빨리 퍼질 수 있어"라고 '마현철 살인사건' 자신의 가설을 밝히며 오봉삼에게 직접 재조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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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기산 역시 아들의 범행을 알게 됐고 "왜 그랬어? 왜!"라며 기찬성에게 소리쳤다. 이에 기찬성은 "아빠가 추영배면, 난? 나는 누군데?"라며 울먹거려 소름을 유발했다. 기찬성은 기산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었고, 이 진실을 숨기기 위해 마현철을 독살한 것임이 드러나 섬뜩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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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김희선의 화면장악력과 활약이 빛났다. 그는 운명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 운명을 만드는 을지해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법무법인 '담장'에 입사하기 위해 와인 서버로 잠입하는 모습이나 살인사건으로 구속될 위기에서 승소율 100% 변호사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김희선은 '말투'의 차이로 을지해이의 절박함을 드러냈다. 오봉삼에게 사건에 대한 가설을 설명할 때는 변호사 '을지해이'였고, 이후 존댓말로 재수사를 부탁할 때는 억울한 누명을 쓴 용의자 '을지해이'였다. 을지해이의 입체적인 면모를 김희선은 말투, 표정, 눈빛, 목소리의 높낮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표현해 공감을 자아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오늘(11일) 밤 12회가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