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이 남았고,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무게감을 이겨내야 한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3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석패하며 리그 3위를 확정지은 뒤 FA컵 우승을 향한 결의를 내비쳤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은 리그 종료 후인 12월 5일, 8일 FA컵 결승 1-2차전에서 대구FC와 우승컵을 다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2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팬들에게 죄송하다. FA컵 결승이 남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야한다. 우리선수들이 올시즌 일궈온 결과, 분위기를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도훈 울산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소감은?
오늘 K리그 마지막 홈경기, 리차드의 마지막 고별전이었다. 부담이 됐던 것같다. 찬스를 잘 만들었는데 골이 들어가지 못했다. 찬스를 찬스에 그쳤다. 해결하지 못했다. 아쉬운 경기지만 3위 확정했고, 다음 동해안더비, FA컵 추스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3위 확정해서 FA컵 구상하는데 홀가분한 면도 있을 것같다.
▶3위는 확정이었고, 2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팬들에게 죄송하다. FA컵 결승이 남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야한다. 우리선수들이 올시즌 일궈온 결과, 분위기를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가야 한다.
-스플릿 라운드 들어 승수를 쌓지 못하는 부분이 선수들에게 부담감이 될 수도 있을 것같다.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그렇다.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갖고 있다. 이런 부담감은 울산팀이 이겨내야 한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무게감을 이겨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오늘 13개의 슈팅, 9개의 유효슈팅에도 불구하고 골을 만들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지.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한다. 축구는 좀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넣어야 하는 경기다. 집중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
-후반 35분 박주호 선수 대신 이영재 선수를 투입했는데, 박주호 선수 컨디션에 문제는?
▶공격적인 변화를 줘야 했기때문에 공격적인 면을 기대하고 투입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동해안 더비와 FA컵 결승1-2차전 각오는?
▶우리는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느 경기도 쉽게 갈 것이 아니다. 동해안 더비 준비 잘해서 분위기 흐름을 이어가게 하겠다. FA컵 결승 우리홈에서 먼저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