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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0)이 양상문호의 '캡틴'을 맡게 됐다. 양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제18대 감독 취임식에서 손아섭을 새 주장으로 발표했다. 양 감독은 "전임 주장이었던 이대호가 야구에 좀 더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활기찬 팀을 만들겠다는 기조에 가장 맞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본인도 혼쾌히 수락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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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승부욕'이다.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누구보다 철저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섰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롯데 팬들은 '거인의 심장', '근성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스스로도 한 인터뷰에서 "욕심이 없는 선수는 프로의 자격이 없다"고 말할 정도. 그러나 주장 자리는 앞만 보고 달려갈 수 없는 법이다. 팀 전체를 아우르는 자리에서 손아섭의 승부욕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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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과 승부욕은 별개의 문제다. 롯데를 상징하는 선수라는 책임감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손아섭은 "프로 입문후 한국시리즈를 한 차례도 밟아보지 못했다. 나름의 컴플렉스다. 올해도 TV로 한국시리즈를 봤다. 정말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대호형이 주장을 맡았을 때보다 팀 분위기나 선수들의 플레이가 나태해 보인다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 내가 주장이 된 이상,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예전 선배들처럼 근성있게,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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