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마이크로닷 큰아버지가 조카인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에 대한 비난 여론에 과하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닷 큰아버지는 27일 SBS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사기 사건에 대해 "나도 동생(마이크로닷 부친)의 연대보증으로 2억 물어줬다"며 "당시 한집, 두집 망가지기 시작하고 엄청 여러집이 망가졌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에 대해서는 "재호가 죄지었나? 자기 아버지가 야반도주했는지 동네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는지 뭘 알겠나. 5살짜리가 갔는데"라며 비난 여론에 대해 "너무 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밤'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사건을 벌이고 떠난 충북 제천 고향을 찾아 피해자들을 직접 만났다.
피해자들 중에는 "마이크로닷 엄마와 친해서 계를 시작했다. 당시 여러사람들이 100만원 씩 들었던 계를 들고 튀었다. 빌려준돈과 곗돈까지 하면 4천만원 정도 된다. 당시 그 정도 돈이면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돈"이라며 "당시 애들 진학시키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온 피해자들이 난리가 났다. 시사프로그램에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 그 사람들이 나온다는 말에 봤는데 정말 피가 거꾸로 솟았다"며 "호의호식하고 잘 살고 있는 모습에 제 20년 세월이 억울했다. 제 세월은 멈춰있는 것 같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은 "20년 전 그날 차가 밤새도록 올라갔다 내려갔다 그래. 소 파는 줄 알았지 동네 사람들이 누가 도망가는 거 상상이나 했겠나"라며 "당시 여기 뭐 웬만한 사람 다 걸려있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해당 사건은 당시 기준으로 형사 7년의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며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제천 경찰서는 "현재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총 몇명인지 지금 상황에서 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밤' 제작진은 뉴질랜드 현지까지 찾아가 마이크로닷 부모님이 운영했다는 한식당을 찾았다. 식당 종업원은 주인이 바뀌었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것도 말씀드릴 수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산다는 집도 찾아가 두드렸지만 개 짖는 소리만 들릴 뿐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대규모 대출 사기 후 해외 도피이민 혐의를 인정하고,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신씨 부부의 사기 혐의는 지난 1999년 7월 이후 기소중지 중이다.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이 결국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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