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하준이 주연 가치를 제대로 입증하며 '블랙독'의 종영을 더욱 빛냈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이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교사로서 매너리즘에 빠져 고뇌하던 도연우(하준 분)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수업을 시도하고 또 장벽에 부딪히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이어갔다. 도연우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려던 순간도 있었지만 진학부의 모든 이들이 그를 걱정하며 손을 내밀었다. 박성순(라미란 분) 부장은 휴직으로 학교를 떠나기 전 도연우를 문·이과 융합 수업에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그의 설득에 도연우는 진학부 3인방의 수업을 도우며 매너리즘을 서서히 극복해 나갔다.
극 말미에는 다시 제 자리를 찾은 도연우의 에이스다운 면모가 돋보였다. 박성순의 후임으로 진학혁신부장이 된 배명수(이창훈 분)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학생들의 가르치는데도 열정적인 교사로 돌아온 것. 1타 강사가 머지않은 교육 방송 강사의 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다시금 모든 곳에서 하드캐리하는 도연우는 마지막까지 빛났다.
'블랙독' 도연우를 통해 하준은 직장 생활을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워너비 동료'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차세대 믿고 보는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주연 배우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진학부 에이스로 등장해 고하늘(서현진 분)에게 힘이 되어주던 선배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에게 역시 신뢰를 더함은 물론, 진학부 모든 이들을 먼저 살피고 배려하는 따뜻한 면과 더불어 학생을 위한 진심 어린 마음까지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도연우의 시선을 함께 따라가게 했다. 특히, 하준은 극 초반에는 차가운 듯 냉철한 얼굴의 도연우를 그리다가도 고하늘에게 마음을 열고 진학부 4인방의 동료애가 끈끈해질수록 부드러운 표정과 눈빛으로 변모하며 인물간 케미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극을 더욱 훈훈하게 완성했다.
이 같은 하준의 열연은 그를 '갖고 싶은 선배',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라고 불리게 만들며 시청자의 큰 공감과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다년간 직장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N년차' 직장인들의 실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리얼한 현실 연기에 대한 뜨거운 호평을 얻기도 했다. 도연우를 자신만의 색으로 완벽히 그려내며 주연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해 보인 하준의 다음 행보에 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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