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는 처음이라…."
서울 이랜드에 새 둥지를 튼 이상민(22)의 얼굴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이상민을 품에 안았다. 울산 현대고-숭실대를 거친 이상민은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선수다. 이유가 있다. 이상민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거친 엘리트다. 지난 2017년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았다. 최근 막을 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상민은 캡틴 완장을 차고 한국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상민은 연령별 대표팀을 통해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아직 K리그 무대에서는 보여준 것이 없다. 지난 2018년 울산 현대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했지만,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듬해 일본 J리그의 나가사키로 이적해 뛰었다. 올해는 이랜드로 이적, K리그 데뷔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2월이 돼서야 이랜드에 합류했다. 팀에 늦게 온 탓에 걱정이 많았는데, 정정용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편하게 해주셨다. 최재훈 최경주 이시영 등 대표팀에서 봤던 선수들도 있다. 룸메이트인 김진환 형도 엄청 챙겨줘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늦게 합류한 만큼 이상민은 두 배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아직 어린 선수지만 훈련에 무척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상민은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 꿈을 이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K리그는 처음이다. 경험하지 못했기에 가늠하기 쉽지 않다. 조심스럽고 걱정이 된다"고 입을 뗐다.
그는 "K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일본으로 이적했다. 도전이었다. 간절했다. 일본에서도 안 되면 프로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했다. 해외 무대를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 '일본에서는 네가 외국인 선수다. 더 특별하게 해야한다. 이번에 기회를 잡지 못하면 축구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하라'고 조언해줬다. 열심히 버텼다. K리그에서도 꼭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간절한 이상민. 그의 든든한 버팀목은 다름 아닌 정 감독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상민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또래보다 늦었다. 너무 못해서 보충 수업이 필요한 정도였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 때 정 감독님께서 나를 연령별 대표로 뽑아주셨다. '우물 안 개구리'인 나를 꺼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별 대표는 이상민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는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받았다. 정말 너무 좋아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이를 악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이상민의 성실함을 높이 샀다. 정 감독은 "이상민을 처음 봤을 때는 썩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주장도 시켰다"며 웃었다.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 이상민은 "감독님께서 특별히 7번을 배정해 주셨다. 아직 어리고,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선수지만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를 좋아해서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꼭 좋은 경기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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