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애런 고든(올랜도 매직)이 다시 한 번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렸다. 17일 본 경기를 앞둔 전야제 행사에서 덩크 컨테스트, 3점슛 컨테스트, 스킬스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전야제의 백미는 덩크슛 컨테스트. 이번 덩크슛 컨테스트는 2016년 잭 라빈(시카고 불스)과 역대급 덩크 경쟁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고든이 다시 참가를 하며 화제가 됐다. 고든 외에 드와이트 하워드(LA 레이커스) 팻 코너튼(밀워키 벅스) 데릭 존스 주니어(마이애미 히트)가 참가했다.
예선에서 두 차례 시도를 하며 두 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야 했다. 베테랑 하워드가 슈퍼맨의 재림을 선보였지만 임팩트가 약했다. 하지만 나머지 세 명의 선수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그 가운데 코너코가 시도한 첫 번째 덩크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했던 게 아쉬웠다. 코너코는 1992년 만들어진 영화 '덩크슛(White man can't dunk)'을 떠올리게 하는 복장으로 멋진 덩크를 성공시켰다. 영화명에서 볼 수 있듯이, 유일한 백인인 자신이 덩크슛 컨테스트 한계를 뛰어 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작품이었는데, 45점 획득에 그쳤다. 두 번째 그림같은 더블탭 덩크에 50점 만점을 받았지만 1점이 부족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은 2016년 라빈과 고든의 대결을 그대로 보는 듯 했다. 당시 엄청난 덩크 배틀을 벌인 가운데 라빈이 최종 우승자가 됐었다. 두 사람 모두 세 차례 시도에 50점 만점을 받으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서로의 덩크 기술을 똑같이 사용하며 '쇼다운'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네 번째 시도. 존스 주니어가 자유투 라인 덩크를 시도했다. 하지만 발이 자유투 라인을 넘었다. 이에 5명의 심사위원 중 두 명이 9점을 줬다. 고든의 우승이 유력해지는 상황. 고든은 리그 최장신인 타코 폴(보스턴 셀틱스, 2m23)을 호출했다. 고든은 폴을 뛰어 넘는 덩크를 선보였다. 하지만 점프가 부족해 허벅지가 폴의 뒷 목쪽을 스쳤다. 완벽히 폴을 뛰어 넘었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덩크가 성공되자 현장에서는 고든의 우승을 예감하는 듯 술렁였다. 존스 주니어도 패배를 인정하듯 고든에게 다가와 축하를 건넸다.
하지만 전설 드웨인 웨이드를 포함한 심사위원 3명이 고든에게 9점을 줬다. 1점차로 존스 주니어가 승리한 것이다. 약간은 부족했던 점프가 점수에 영향을 미친 듯 보였다. 현장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잠시 정적이 흘렀고, 존스 주니어도 조금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렇게 고든의 두 번째 덩크슛 컨테스트 도전, 다시 한 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한편, 덩크슛 컨테스트에 앞서 열린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버디 힐드(새크라멘토 킹스)가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를 1점 차이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드 포지션이 유리한 스킬스 챌린지에서는 센터 뱀 아데바요(마이애미)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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