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영국 정부와 영국축구협회(FA)가 안일한 대처를 했다며 작심비판했다.
루니는 '선데이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선수들, 관계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에겐 걱정스러운 한 주, 정부, FA,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리더십 결여를 느꼈던 한 주 였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테니스, F1, 럭비, 골프, 다른 나라의 축구 리그 등은 일찌감치 대회를 중단했지만, 이곳에선 리그를 강행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선수들은 의아했을 것이다. '혹시 돈과 관련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우리는 왜 금요일까지 기다려야 했을까? 왜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감독)가 잉글랜드 리그에서 경기를 했다는 이유로 확진 판정을 받아야 했나?"라고 되물었다.
에버턴, 맨유, DC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지난 1월부터 영국 2부 더비 카운티에서 활약 중인 루니는 "20개 구단간 긴급미팅을 통해 올바른 결정이 내려졌다. 그전까지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마치 기니피그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만약, 내가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뛰고, 그런 나를 통해 우리 가족이 감염이 돼 병세가 심각해진다면, 나는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다. 당국자들도 평생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안전한 환경에 놓였을 때, 그때 리그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니는 이 칼럼을 통해 이번 기회를 이용해 향후 2시즌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겨울에 시작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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