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이 우승할 자격이 있다. 리버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시즌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
'에버턴 유스' 출신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가 리버풀의 우승을 위해 올시즌이 반드시 정상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4월30일까지 잠정중단된 가운데 자력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둔 리버풀이 30년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사다.
루니는 23일(한국시각) 영국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지사이드 더비' 에버턴의 라이벌이자 '레즈더비' 맨유의 라이벌이기도 한 리버풀의 우승을 냉정한 시각으로 인정했다. 루니는 "리버풀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다. 한시즌 내내 그들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리버풀은 분명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무려 30년을 기다린 우승인데 이걸 빼앗긴다는 걸 상상이나 할 수 있느냐"면서 "올바른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루니는 "승격이나 강등, 그리고 순위 측면에서도 시즌을 제대로 마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시즌이 이대로 끝날 경우 이와 관련된 구단들은 엄청난 이슈들에 시달리게 된다. 법률 소송들도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공평한 것은 2019~2020시즌을 제대로 마치는 것이다. 행여 내년 시즌 일정을 축소해야 하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했다. 루니는 "2019~2020시즌을 2020년 말에 끝낸다고 해도 나로서는 전혀 놀랍지 않다"면서 "축구도 다른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불확실성의 영역에 놓여 있다. 그러니 다른 산업들과 똑같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할 수 있는 모든 예방책을 간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루니는 '무관중 경기'를 통해 시즌을 급히 마무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무관중 경기를 한다고 해도, 앰뷸런스, 의사, 의료진, 스태프 등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 경기장에 오게 된다. 그것은 법이 정한 의무사항이기 때문이다. 경찰도 필요할 것이다. 이 중대한 위기 상황에 훨씬 중요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야할 인력을 왜 축구 경기장에 오게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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