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런 상황에서는 시즌을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샘 앨러다이스 전 잉글랜드 A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앨러다이스 감독이 자신은 리버풀을 좋아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종료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어느덧 8000명을 넘어섰다. EPL 역시 리그 중단을 선언하고 선수단에 자가 격리를 권고한 상태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올 시즌을 마감하고 새 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다. 보건 당국에서는 집에서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시즌을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전 세계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격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PL은 당초 4월3일 재개 예정이었으나 4월 말로 한 차례 연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개 시점을 더 늦춰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EPL 조기 종료) 많은 팀에 슬픈 일이다. 리버풀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강등 대결도 올 시즌을 끝내고 다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