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계인이 전신마비가 올 뻔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는 48년차 배우 이계인이 출연해 작년 10월 척수가 눌려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계인은 과거 거친 역할을 여러 번 맡으며 몸이 망가지게 됐다면서 사극 드라마 촬영 중 겪은 낙마 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대사가 '예, 폐하'라고 한마디 하는 게 있었다. 그런데 말 상태가 좋지 않았다. 말도 며칠 밤을 새웠으니 졸려웠을 거다"며 "대사를 크게 외치자 말이 놀라서 자빠졌고 나는 날아갔다. 투구를 써서 산거다. 쿵 떨어진 후 5분 동안 정신을 잃었다. 여기저기에 피가 났다. 5분 동안 찬물을 끼얹어서 정신을 차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크게 다쳤지만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면서 "진통제 하나만 먹었다. 그러고 30년이 흘렀다. 가끔 몸에 증상들이 나오곤 했다. 지난해 MRI를 찍었는데 척수가 눌렸다고 하더라. 수술을 받지 않으면 전신마비로 올 수 있는 상황이라 했다"면서 수술 후에는 손도 못 올렸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이계인은 4년간 키웠던 반려견 '진상'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돼 다른 곳에 입양 보냈다.
그는 "정말 잘생긴 개였다. 너무 마음이 아파 사진도 다 지웠다. 못 지켜준게 너무 미안하다. 수술 후에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입양 보냈다"고 울음을 터트렸다. 이어 입양 후 진상이도 마음 앓이를 했다며 "일주일동안 밥을 안 먹는다고 하더라. 잘 돌봐줄 사람한테 진상이를 보냈는데, 주인 생각에 두 달을 울었다더라. 개를 처음 길러본 건데 이제 다시는 개 안 키울 거다. 진상이를 보러 갈까 생각해봤는데 심란하게 만들까봐 마음을 접었다"고 말하며 슬피 울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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