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개막이 미뤄지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가 무승부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31일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단축, 7이닝제, 더블헤더 활용 등 갖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며 '그 전에 연장전 규정을 먼저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의 연장전 방식은 승자가 결정될 때까지 이닝을 반복하는 '끝장승부'다.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가 각각 12회까지 승부가 갈리지 않을 경우 무승부 처리를 하는 것과 달리, 메이저리그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승부를 펼친다. 때문에 자정을 넘기는 승부가 어렵지 않게 펼쳐진다. 이를 두고 선수-관중 피로를 고려해 연장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메이저리그의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CBS는 '연장전이 길어지면 선수들의 피로 누적 뿐만 아니라 경기의 질도 떨어진다'며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늦어도 5월엔 시즌 개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근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에 비춰볼 때 시즌 개막은 7월에나 가능할 것이며, 정규시즌 162경기 소화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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