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자체 평가전에 긴장감이 흐른다. C팀(2군) 선수들은 어필을 위해 허슬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는다. 단순한 1군 선수들의 감각 유지,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경기다.
NC는 비교적 많은 인원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간다. 1군 선수들 뿐 아니라, 가능성 있는 자원들을 두루 살펴보기 위함이다. 국내에서 치르고 있는 1군과 2군의 평가전에서도 이동욱 NC 감독은 편견 없이 선수들을 평가하고 있다. 실제 경기가 치열하고, C팀 선수들의 활약상도 돋보인다. 지난 25일 경기에선 C팀으로 분류된 신인 유격수 김한별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꾸준한 활약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 NC는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캠프 MVP로 선정된 김태진과 백업 유격수 김찬형을 C팀으로, 대신 김한별과 김준완, 오영수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여러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함이다. 국내로 돌아온 이후 C팀으로 빠졌던 외야수 김준완은 평가전 활약으로 다시 1군 자원이 됐다. NC는 1군과 2군이 바로 옆 구장에서 훈련을 하지만, '1군 포함'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정규시즌에서도 그만큼 엔트리에 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전체 61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 김한별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었다. 세 자릿수 등번호를 달고 있지만, 기회를 살리고 있다. 이 감독은 "야구 센스가 좋다. 수비 기본기가 탄탄하고, 고졸 신인임에도 바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처음 타격에서 부족한 점이 보였는데, 빠른 습득력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야구를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체력과 힘은 다듬어야 하지만, 다른 장점들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본다. 좋은 모습을 보여서 1군에 합류시켰다.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고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김준완도 맹타와 호수비로 외야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 감독은 "외야에선 권희동, 김준완, 김성욱 등의 경쟁이 있다. 대체로 타격감이 좋고, 스스로 잘 준비하고 있어서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준완은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기회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수비에선 가장 자신 있다. 수비에서 집중하다 보면 공격할 기회도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개막 연기와 팀 간 연습경기 금지로 컨디션 조절이 어렵지만, 퓨처스 선수들에게는 매일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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