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우완투수 김현수(20)가 폭풍성장 중이다.
김현수는 7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 5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5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김현수는 직구 최고 142km를 찍었다.
김현수가 올 시즌 가장 신경쓰는 것은 '구속 향상'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장충고를 졸업한 뒤 프로에 데뷔해 최고 시속 144km를 기록한 바 있다. 평균 구속은 130km대 후반에서 140km대 초반. 그런데 '아기 호랑이'로 변신하자마자 인생 구속(145km)을 찍었다. 김현수 스스로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마운드와 본인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느낀다.
김현수는 보상선수로 지명될 당시 롯데 선배인 이대호, 정 훈, 박진형 한동희와 함께 사이판에서 미니 캠프를 소화하던 중이었다. 갑작스런 이적 소식에 아쉬움의 눈물도 펑펑 쏟았다고. 그래도 김현수는 "어디에서든 야구하는 건 똑같다"는 선배들의 격려에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특히 KIA 코치들의 응원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데 큰 힘이 됐다.
젊은 만큼 KIA에 이적하자마자 적응력도 빠르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5차례 등판,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이닝별출루허용률(WHIP)는 1.85.
지난달 16일 국내 복귀 뒤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불펜 자원으로 4경기에 구원등판, 4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달 21일부터 KBO 구단간 연습경기가 시작되자 2군으로 내려가 퓨처스 팀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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