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에게 벌써 '승리 루틴'이 생긴 것일까.
스토리는 지난 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5일 '야구의 본고장' 미국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2020시즌 KBO 개막전을 앞두고 손 감독은 자신의 방에 있던 과자(새우깡)와 맥주를 마시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5일 원정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11대2로 대파했다. 헌데 1군 매니저가 승리의 루틴을 지켜야 한다며 6일 경기 승리를 위해 '과자+맥주' 먹기를 제안했다. 손 감독은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6일 경기에서 짜릿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 감독은 "우연찮게 방에 새우깡이 있길래 맥주와 함께 먹었다. 원정이기 때문에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한 캔 정도 마셨다. 술은 잘 못한다. 그저 숙면을 취할 수 있어 한 캔 정도의 힘을 빌린다. 헌데 과자와 맥주를 먹고 경기를 이겼다. 그래서 어제(6일)에도 또 과자를 먹고 맥주를 마셨다"며 "이러다가 144봉지의 과자를 먹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손 감독은 현역시절부터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손 감독은 "개인 징크스인데 항상 오른쪽부터 옷을 입고 벗는다"고 했다. '면도 징크스'도 있다. "면도는 마지막 날에만 한다. 신인 때 개막전에 등판했었는데 당시 면도를 깔끔하게 했었다. 그런데 당시 2아웃밖에 잡지 못하고 5실점한 뒤부터 면도는 3연전 중 마지막 날만 하고 있다"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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