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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뷰]'손아섭 역전 스리런' 롯데 또 이겼다! 13년 만에 개막 3연전 스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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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에 개막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롯데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KT 위즈전에서 7대3으로 이겼다. 5~6일 잇달아 KT를 제압했던 롯데는 1-3으로 뒤지던 7회초 터진 손아섭의 역전 스리런 홈런과 8회초 한동희의 쐐기 적시타, 9회초 김동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보태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가 개막시리즈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07년 4월 6~8일 현대 유니콘스전 이후 13년 만이다.

이날도 양팀 라인업엔 변화가 없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유격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 타자)-로하스(우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리드오프 민병헌을 지명 타자로 놓고, 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정 훈(중견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롯데는 2회초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마차도, 한동흐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보근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2회말 선두 타자 유한준의 볼넷과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2, 3루에서 박경수의 희생타,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로 2득점, 2-1을 만들었다.

롯데는 이후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으나, 배제성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KT는 5회말 2사 3루, 강백호 타석에서 박세웅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3-1로 달아났다. 박세웅이 강백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자, 롯데는 결국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리며 변화를 꾀했다. 박진형은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롯데는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KT는 3-1로 리드하던 7회초 1사후 배제성이 대타 추재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자, 김민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롯데는 김민수를 상대로 민병헌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채운 뒤, 전준우에 이어 타석에 선 손아섭이 131㎞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장식,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초 정 훈의 내야 안타와 KT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정 훈이 김민혁의 실책을 틈타 홈까지 질주하면서 1점을 추가, 5-3으로 달아났다. KT는 역전 허용 후 잇달아 실책을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7회 오현택에 이어 8회 진명호가 마운드에 올라 KT 타선을 막았다. 9회초 2사 2, 3루에선 김동한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4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