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보완점이 많이 보인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은 자신의 한국 무대 첫 등판에 10점 만점 7점을 부여했다. 첫승도 했고, 퀄리티스타트를 했기 때문에 너무 낮은 점수를 줄 수는 없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투구도 아니었다는 뜻이다.
플렉센은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7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많았지만, 이닝 대비 투구수가 많은 편이었다. 장기인 강속구는 최고 154km까지 기록했으나 볼이 많아 불리한 카운트에서 출루를 자주 허용하는 단점도 보였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에 만난 플렉센은 "첫경기에서 거둔 첫승이라 의미가 있다"면서도 "오늘 경기를 통해 배울 점도 있고 보완점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아직 한국타자들을 잘 모르지만 공격적인 성향이라고 느낀다. 한국 타자 뿐 아니라 한국야구의 흐름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오늘 실점 과정을 보면 상대가 내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는걸 느꼈다. 실투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하고, 또 투구수도 많은 편이었다. 94개면 매우 많은건 아니지만 만족할만한 개수는 아니다"라고 스스로 냉철하게 분석했다. 스스로 7점을 준 이유도 같다. 플렉센은 "상체힘을 더 길러서 최상의 투구를 하고,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타팀 감독들이 경계 대상으로 꼽은 것에 대해 플렉센은 "그런 말을 하셨다는 걸 몰랐는데, 그렇게 평가해주시니 나도 '리스펙' 하겠다. 반대로 타팀의 목표물이 된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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