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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재는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두번째 경기에 두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만루홈런 포함, 8안타 4볼넷 3탈삼진 8실점 했다.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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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 투수가 감당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웠던 상황. 가뜩이나 상대는 라이온즈파크만 오면 펄펄 나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강타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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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도 잠시, '저승사자'페르난데스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몰린 무사 만루에서 오재원에게 초구 145㎞ 패스트볼을 넣었다가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허경민에게 볼넷,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 하지만 황동재는 류지혁 정상호를 차분하게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가능성을 엿보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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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삼성의 미래. 1m91의 97kg의 당당한 체구를 가진 우완 정통파다. 입단 당시 최무영 스카우트 팀장은 "조금 거칠지만 다듬으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투수"로 평가했다. 미래의 동량이 프로무대 첫 등판에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당장은 아프지만 미래의 성장을 위한 쓴 약이 될 것이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