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르센 벵거가 아스널을 떠난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아스널 그 자체였던 벵거 감독이었다. 그는 무려 22년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유럽 정상급 반열에 올렸다. 3번의 리그 타이틀을 얻었고, 그 중 하나는 전무후무한 무패우승이었다. 그보다 더, 벵거 감독은 하이버리 시대를 종식시키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완성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요즘처럼 중동이나 러시아 거부의 도움 없이, '4스널'이라는 조롱 속에서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꾸준히 이뤄내며 만든 성과였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떠난 후 단 한차례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지 않고 있다. 정기적으로 맨유의 경기를 보는 '라이벌'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정반대의 행보다. 벵거 감독은 24일(한국시각)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는 "나는 내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완전히 아스널을 떠나겠다고. 그것이 내가 내린 결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내 심장은 여전히 아스널과 함께다. 나는 아스널을 여전히 많이 걱정하고, 모든 경기를 보고 있다"고 했지만, 앞으로 관중으로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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