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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징계유력 토트넘 알리, 논란되는 '아시아인 조롱-흑인차별 반대' 이중잣대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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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신보순 기자] '아시아인 조롱-흑인차별 반대?'

손흥민의 동료 토트넘 델레 알리(24)의 인종차별 이중잣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급기야 리그재개 첫 경기인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전 출전 정지 징계 위기에 까지 몰렸다.

영국의 매체들은 10일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징계로 알리의 맨유전 출전 불투명 기사를 내놓았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알리의 인종차별 징계 결과가 10일이나 11일 발표될 예정"이라며 "EPL 재개 첫 경기인 맨유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익스프레스'도 "알리가 EPL 재개 첫 경기인 맨유전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분위기는 일단 맨유전 출전 정지 징계가 유력해 보인다.

지난 2월 SNS에 올린 동영상이 문제가 됐다. 당시 알리는 동의없이 동양인을 촬영한 영상 속에서 손 세정제를 같이 화면에 잡으며 "바이러스는 더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를 빗댄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였다. 문제가 불거지자 즉각 사과했다. 하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커졌다. 현지 언론은 "적정치 못한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조사에 나섰다.

알리는, 그러나 최근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글을 올렸다. 얼마전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사망한 사건 후 흑인폭력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회운동 표어다. 인종차별에 대한 이중잣대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다.

당연히 어떠한 인종차별도 용납돼서는 안된다. 징계를 앞둔 알리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알리는 지난해 11월말, 포체티노 경질 이후 후임 사령탑으로 무리뉴가 부임한 후 곧바로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4경기서 4골을 넣었다. 그러나 그 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