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보경(31)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까지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전북 현대는 29일 "김보경이 병원 검진 결과, 최소 4주 진단을 받았다.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몸을 만들어 그라운드로 돌아오는데 까지 길게 6주 정도로 보고 있다. 좀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보경은 7월을 통째로 쉰 후 8월 초중순 경기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김보경은 28일 울산 현대와의 2020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전반 26분 상대 수비수 김기희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왼발목을 밝혔다. 김보경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김보경은 전반 29분 들것에 실려나왔다. 대신 무릴로가 교체로 들어갔다. 김기희는 VAR 후 레드카드 퇴장됐다.
수적 우세에 놓인 전북은 공격을 주도한 끝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한교원이 전반 44분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쿠니모토가 쐐기골을 보탰다.
김보경은 올초 전북 현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전북 구단은 중원 강화를 위해 2019년 K리그 MVP 김보경을 영입하면서 리그 최고 수준 대우를 해줬다. 김보경은 올해 리그 9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가 아직 없다. 하지만 최근 전북 팀 플레이에 녹아들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김보경이 당분간 팀을 떠나 있게 돼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다. 경기력이 올라오는 상황이라 팀으로도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등록한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이 가세하고, 손준호가 좀더 공겨적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울산전 승리로 5연승 행진, 승점 24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울산(승점 20)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