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벼락치기가 활발하다.
각 팀들은 트레이드 마감일인 15일을 앞두고 활발한 물밑 교섭을 벌였다.
그 결과, 두 건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12일 KIA와 NC가 문경찬 박정수와 장현식 김태진을 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13일에는 SK와 KT가 이홍구 오태곤의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대로 끝일까. 단언하기 힘들다. 하지만 놀랄 만한 굵직한 트레이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 거론이 안되는 게 아니라 실행이 힘든 분위기다.
이 시점의 트레이드는 철저히 올 시즌과 내년 시즌에 대한 치밀한 계획 속에 이뤄진다.
소위 당장 승부를 걸어야 하는 '윈나우' 구단과 내년 이후를 바라보는 '리빌딩' 구단 간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질 수 있다. 현재와 미래의 교환,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한 일이다.
거물 선수와 특급 유망주 간 거래는 폭발적 관심을 끌 수 있는 흥행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KBO리그에서는 현실화가 쉽지 않다. 현재의 거물급 선수와 미래의 거물급 선수 간 거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
양쪽 모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결정에 따르는 '책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트레이드 이후 긴 안목이 아닌 짧은 기간, 단순한 득실 비교도 실행을 막는 요소다.
언론과 팬들의 손익 분석과 비교는 거물 선수와 특급 유망주 간 트레이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그러다보니 정작 가장 필요한 최선의 거래는 보류되기 일쑤다. 최선 대신 차선의 선택이 이뤄지거나 무산된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3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트레이드 추진은 보이지 않게 하고 있는데 카드가 잘 안 맞지 않는다. 상호 간 이해관계가 맞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비단 삼성 뿐 아니라 모든 구단들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선뜻 실행 버튼을 누르기 힘든 딜레마에 빠져 있다.
과연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이전에 깜짝 빅 딜이 이뤄질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은 불투명 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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