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구단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공언한 리오넬 메시와 '7억 유로(약 9800억원)의 천문학적 바이아웃이 충족되지 않는 한 보낼 뜻이 없다'는 바르셀로나 구단간 법적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스페인 현지 유력 스포츠 전문 변호사가 자문 의견을 내놨다.
27일(한국시각) 스페인 축구전문지 AS가 로이터통신을 통해 공개한 자문 의견에 따르면 계약조항은 바르셀로나 구단에 좀더 유리하다.
메시의 변호사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와 4년 재계약 당시 매시즌 종료후 FA로 구단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이 조건은 메시가 통상 시즌 종료 직후, 늦어도 6월10일까지 요청할 때 가능하다.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리그 재개가 늦어지고, 8월까지 리그 종료 시기가 늦춰진 것에 대한 법률적 해석에 대한 문제다.
스페인축구선수협회 AFE의 자문을 맡아온 스포츠산업 전문 변호사 산티구 네보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바르셀로나 구단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메시는 분명 바르셀로나의 약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당장 떠나고 싶으니 이적료 없이 FA로 풀어달라'고 하면 구단은 당연히 '노(No)'라고 할 것이다. 그 지점에서 메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현실을 직시했다.
"메시는 그러면 이 무기를 사용할 것이다. 나는 떠나고 싶고, 여기 앉아 이적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내 계약 조항을 발동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보트 변호사는 "왜 하필 6월 10일로 정했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왜냐하면 6월 10일은 통상 리그 최종전 10일 후이고, 7월 1일 이적시장이 열리기 20일 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리그가 연기된 시점에 이 기준을 적용해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라몬 플라네스 바르셀로나 기술이사는 "우리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를 중심으로 전력을 재정비해 새로운 승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메시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보트 변호사는 "그들은 메시의 잔류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올해는 잔류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좋은 시즌을 만들기 위해 좋은 팀을 구성하고 그렇게 해서 메시가 자신의 커리어를 바르셀로나에서 마무리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르셀로나 구단의 계획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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