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상주 상무가 패기로 넘기에 전북 현대의 벽은 조금 더 높았다. 상주가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전북에 0대1로 패하며 3위 탈환에 실패했다. 상주는 2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5분 전북 이승기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한 상주 김태완 감독은 "전반에는 준비한대로 잘한 것 같다. 경기 운용을 주도하며 잘했다.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게 다 잘됐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에는 전북의 전술변화 이후에 우리가 수비쪽에 치중하면서 주도권을 유지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은 경기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주는 문선민과 권경원 등 원소속이 전북인 핵심 전력선수들을 경기에 제외했다. 이 부분에 관해 김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가 전북이다 보니 잘해도 부담될 거 같았다. 시즌 초반이라면 모를까, 지금 전북이 한창 우승을 놓고 하는데다 앞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주기 싫었다. 그래서 문선민과 권경원을 경기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상대팀 소속의 선수들을 제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울산과 전북은 우승 경쟁 중이라 예민할 거 같다. 대신 나머지 팀들은 부담이 없어서 괜찮을 것 같다. 계속 준비 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상주에서 마지막 1경기만 남겨둔 상황에 관해 답답한 속내를 밝혔다. 연고지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관해 "사실 별로 (마음이) 안좋다. 창단(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상태가 아니라 많이 복잡하고 아쉽다. 정도 많이 들었는데, 다시 못온다고 생각하니 더 그렇다"고 말했다.
상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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