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시즌 11패 위기에 놓였다.
샘슨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4일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8승 고지를 밟았던 샘슨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둘 정도로 페이스가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두산을 상대한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고전하며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1회초 2아웃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샘슨은 2회에만 5실점을 하며 '빅이닝'을 헌납했다.
2회초 첫 타자 오재일에게 2루타, 허경민에게 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던 샘슨은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김재호에게 선제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후 조수행의 강습 타구를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는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실책 이후 더욱 흔들린 샘슨은 1사 2루 위기에서 정수빈에게 우월 투런 홈런까지 맞았다. 순식간에 5실점. 궁지에 몰린 샘슨은 2아웃 이후 페르난데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기도 했지만, 4번타자 김재환을 초구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승부가 힘겨웠다. 이번에는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샘슨은 허경민을 내야 플라이로 처리한 후 박세혁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해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재호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추가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고 2루 도루도 막지 못했다. 무사 2루에서 정수빈의 내야 땅볼때 2루주자는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 최주환이 친 타구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6실점째 했다. 샘슨은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추가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실점은 많았으나 샘슨은 선발 투수로서의 임무는 잘 마무리 했다. 5회 1사 1,2루 위기에서 김재호 타석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고, 6회에도 조수행-정수빈-최주환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6회까지 10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한 샘슨은 투구수 99개를 기록한 후 롯데가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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