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T 위즈는 올 시즌 자력 2위를 노리고 있다. 단 남은 4경기를 다 이긴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돼야 했다. 3승1패 시 L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률에서 뒤져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첫 걸음을 어렵게 뗐다. KT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7대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T는 5-6으로 뒤진 9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 김민혁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이 터졌다.
이날 김민혁은 5회 말 KIA 공격 때 강백호가 포구 시 왼 손바닥을 맞아 교체돼 이후 9회 초 문상철 대신 대타로 투입돼 일을 냈다.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박준표의 초구 136km짜리 투심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혁은 "상대 투수의 바깥쪽 투심은 변화가 심해 치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가운데 몸쪽을 노리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그 순간 내 능력을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신 만큼 대타로 들어가서 소심한 것보다 오히려 내 스윙을 가져가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 전부터 전력분석원이 찍어준 영상을 토대로 보완점을 계속 생각했다. 더불어 강백호에게 타격 매커니즘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레그킥을 하는 좌타자 중 우리 팀에 백호가 있었고, 로하스도 함께 피드백을 해주며 도움을 준 것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데스파이네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4실점을 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해 막아줬다. 이후 김재윤이 잘 마무리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한 경기가 아닌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팀의 리더이자 에이스로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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