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대전 KGC인삼공사의 시즌 첫승을 이끈 발렌티나 디우프가 뜨거운 속내를 드러냈다.
인삼공사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서울 Kixx 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 3연패를 탈출했다.
2m2 디우프와 2m6 메레타 러츠(GS칼텍스)의 '고공배구' 맞대결이었다. 이날 디우프는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묶어 40점을 폭발시키며 러츠(30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임한 디우프는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앞서 3경기나 졌다"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게 중요했다. 오늘 우린 KOVO컵 우승팀인 GS칼텍스를 이겼다"며 미소지었다. 러츠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았다. 러츠가 잘하는 선수지만, 상대가 누구인가 보다는 우리가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연패 끝 첫승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리시브가 좀더 정확하게 잘 됐다. 이상한 실수도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디우프는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인삼공사와 2시즌째 함께 하고 있다. 디우프는 "4개월 동안 훈련을 함께 하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다. 손을 맞추려고 노력한 결과가 오늘 보여진 것 같이 기쁘다"면서 "V리그는 6팀 중 누가 강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어느 팀이든 과소평가하면 안된다. 매 경기, 매 세트 최선을 다해야한다. 25점이 될 때까지 안심하지 말고 집중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탈리아 출신인 디우프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도 친밀한 관계다. 이에 대해 디우프는 "배구 얘긴 절대 안한다. 만나면 이탈리아에 돌아온 것 같아서 좋다. 산틸리 감독이 로마 출신인데, 마르코(디우프의 남편)도 로마 출신이라 더 좋다.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며 웃었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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