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가 명예와 경력을 모두 구렁텅이로 처박아버렸다. 지난 4년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오던 그렉 클라크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뜨거운 비난을 받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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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한국시각) 클라크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클라크 회장이 사임하게 된 이유는 이날 진행한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주관 공청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기 때문. 클라크 회장은 SNS상에서 자행되는 선수들에 대한 인종 차별적 행위에 대한 발언을 하다가 오히려 인종 차별적 단어를 썼다. '유색인종(Coloured)'이라는 단어는 차별적 단어로 구분된다.
또한 클라크 회장은 동성애 선수와 여자 선수를 비하하는 뉘앙스의 성적 차별 발언도 계속 이어갔다. 이런 발언들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대중에 공개 됐다. 그러자 영국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팬들의 비난 여론도 거세게 일어났다. 결국 클라크 회장은 몇 시간 뒤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사임 성명서에서 "용서할 수 없는 발언으로 축구계를 모욕했다.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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