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남자프로농구 KT는 외국인 선수를 싹 물갈이했다.
기존의 존 이그부누는 무릎 부상과 기량 미달로 교체했다. 대체 카드는 브랜든 브라운(1m94)이었다.
평가는 엇갈렸다. 확실한 빅맨이 없는 KT. 올 시즌 높이를 보강한 상대팀들을 고려하면 브라운의 교체는 위험성이 있어 보였다. 골밑에서 약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브라운은 선전했다. 허 훈과의 2대2 게임, 양홍석 김영환을 살려주는 내외곽의 링커 역할로 KT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 1순위 외국인 선수로 뽑은 마커스 데릭슨이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로 고양 오리온을 격침시킨 선수. 슈팅 능력만큼은 최상급이었지만, 뇌진탕 증세 이후 차일피일 출전을 미뤘다.
KT 서동철 감독은 최대한 배려했다. 여러차례 출전 의사를 타진했다. 정밀검사 결과 뇌 부분에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데릭슨은 "어지럽다"는 이유로 출전을 미뤘다. 결국 클리프 알렉산더(2m3)로 교체했다. 24일 발표했다.
알렉산더는 2옵션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2대2 공격에 능하고, 긴 윙스팬(2m23)으로 골밑 장악력이 좋다. 단, 경기를 읽는 흐름과 단순한 공격 루트는 약점으로 꼽힌다.
즉, KT는 브라운을 1옵션으로 30분 내외로 기용하고, 높이가 좋은 팀을 상대로는 알렉산더의 비중을 좀 더 높이는 등 2옵션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남자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는 2회로 한정된다. 나머지는 부상으로 인한 사유에만 사용할 수 있다. KT는 결단을 내렸다. 과연 브라운, 알렉산더의 조합이 KT에 어떤 힘이 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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