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유럽 축구의 이적시장을 주도하진 않지만, 때때로 세계를 놀랄만한 영입을 성사시키곤 한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현 레알 회장 체제에서 가장 최근 영입한 선수 중 거액을 들인 이를 두 명 꼽자면, 가레스 베일과 에당 아자르일 것이다. 베일은 2013년 여름, 아자르는 2019년 여름 각각 클럽 레코드를 경신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꿈의 구단' 레알에 입단했다는 공통점 외에도 닮은 구석이 있다. 레알에서 부상 등의 이유로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 아자르는 부상으로 인해 악몽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베일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팀에서 벤치로 밀려나 현재는 토트넘으로 임대 와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2일 '베일과 아자르 중 레알에서 더 믿을만한 선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쓴 기사를 보면 '그나마' 베일이 남긴 업적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베일은 카를로 안첼로티 현 에버턴 감독이 이끌던 레알 입성 초반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일조했다. 무엇보다 입단 후 1년 반 동안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수는 4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유리몸' 이미지가 생긴 건 레알 경력의 '후반전' 때다.
아자르는 입단 후 1년 반 동안 41경기를 놓쳤다. 팀이 리그 48경기, 챔피언스리그 19경기 등 그 기간에 치른 경기수의 절반이 훌쩍 넘는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자르는 8번 다른 부위를 다치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다친 부위는 허벅지다. '최고의 몸상태'를 뽐낸 경기를 기억하는 팬이 거의 없을 것 같다.
'마르카'는 '레알에서 베일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건 최근 역사 때문이다. 입성 초기 그는 현재의 아자르보다 훨씬 더 믿을만한 선수였다'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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