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시간 7일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토트넘)이 넣은 골을 보며 현지 축구 팬들은 한 장면을 떠올렸다.
하루 전인 6일 잉글랜드 2부 경기에서 나온 조시 코로마(허더즈필드 타운)의 골이다.
코로마는 허더즈필드 홈구장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십 16라운드 전반 3분께 '원더골'을 터뜨렸다.
자기진영 왼쪽에서 공을 잡아 상대 박스 부근까지 전력질주했다. 그런다음 가운데로 방향을 틀어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절묘하게 감긴 공은 골문 우측 상단에 꽂혔다.
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넣은 골과 득점 과정이 엇비슷하다. 리그 수준, 상대팀 수준, 슈팅의 세기 등등은 다를 지언정.
실시간으로 손흥민의 골을 접한 팬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이 어제 오후 그의 아이돌인 코로마의 골을 지켜본 게 틀림없다" "코로마가 한 수 가르쳤네"라고 조크했다.
공통점(?)은 또 있다. 전반 이른 시간 터진 두 선수의 닮은꼴 원더골로 허더스필드와 토트넘은 홈에서 2대0 승리했다.
허더스필드는 시즌 5호골을 터뜨린 코로마의 활약에 힘입어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손흥민은 10호골로 득점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5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팬들도 코로마와 손흥민의 클래스 차이를 알기 때문에 손흥민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고 봐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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