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가 미드필더 이규성(26)과 공격수 박정인(20)을 맞트레이드한다.
27일 복수의 이적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구단은 두 선수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박정인에 현금을 얹어 울산이 이규성을 품는 방식이다. 개인합의를 마치면 이규성은 홍명보 울산 신임감독의 '1호 영입생'이 되고, 박정인은 정든 울산을 떠나 부산에 새 둥지를 튼다.
이번 딜은 두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아시아 챔피언' 울산은 신진호 윤빛가람 고명진 등 국가대표급 미드필드진을 보유했지만,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 활력을 불어줄 미드필더를 추가로 원했다.
한국영(강원FC) 영입이 무산된 뒤 이규성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규성은 상주 상무(김천 상무 전신) 시절 축구인생의 꽃을 피운 뒤 올해 원소속팀 부산으로 돌아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K리그1 22경기 출전.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도 이규성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시즌 2부로 강등된 부산은 핵심 미드필더를 보내는 대신 젊고 유망한 공격수를 원했다. 지난달 선임된 포르투갈 출신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박정인을 높게 평가해 구단에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생인 박정인은 2019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 2시즌 리그에서 각각 6경기와 7경기에 출전했다. 조커 임무를 맡아 이달 울산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경기에 나설 때마다 톡톡 튀는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영표 대표 체제로 변신한 강원FC도 박정인에 관심을 보인 팀이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기까지 하나의 과정이 남았다. 개인 합의다. 두 선수가 새로운 구단이 내민 계약서에 서명해야 '던딜(Done Deal)'이 된다.
한편,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울산과 부산은 젊은 국가대표 선수가 포함된 또 다른 트레이드를 진행 중에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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